[한 주의 시황]반등 모멘텀 못찾는 시장…’비트코인 8,000달러’ 전망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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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거래량 감소가 충분히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뚜렷한 상승 재료가 부재하자 시장은 흔들리는 모습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번 주 8,200 달러 대에서 시작한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 11시 5분 현재 7,400 달러 대도 내줬다. 31일 반짝 하락 이후 8,100 달러 대로 금세 회복했지만 다시 고꾸라져 반등을 못하는 모습이다.

이더리움 또한 4% 넘게 하락하며 400 달러 대를 겨우 유지하고 있다. 또 시가총액 상위 10위 가상통화 가운데 카르다노(Cardano)가 6% 넘는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으며 이오스(EOS)와 아이오타(IOTA)도 4% 대로 내리고 있다.

거래량↓…가상통화 부정적 평가 이어져

한 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7,400대 밑으로 내려왔다. <출처 = 코인마켓캡>

전반적인 부진한 시장 흐름에는 거래량 감소가 한 몫한다. 2일 이후 추가 하락에 대해 가상통화 전문 매체 CCN은 거래량 감소에 주목했다. 이날 CCN은 “48시간 기준, 비트코인 거래량은 13억 달러 줄어들었고, 이더 거래량 또한 20% 이상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 그간 변동성과 불안정한 시장에서도 거래량 증가를 보여왔던 테더 또한 감소한 점도 언급됐다. 이어 CCN은 “전반적인 가상통화 수요량이 단기적으로 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내 대표 가상통화 거래소인 빗썸이 이달부터 신규 회원 모집을 중단한다는 소식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가상통화 거래소들은 6개월에 한 번씩 은행들과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데, 빗썸은 농협과의 계약 갱신이 안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기대되는 호재에도 전문가들의 부정적 전망 발언은 시장을 불안케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7월 31일(현지시간)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CUNY) 대학원 교수는 뉴욕타임즈 칼럼을 통해 비트코인 가치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금융 역사는 저렴하게 거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는데, 가상통화는 상대적으로 높은 거래 비용이 수반되는 점을 들며 “300년간 거쳐온 통화 시스템을 퇴행시킬 수 있다. 왜 가상통화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또 가상통화의 내재적 가치, 실질적 연결 등이 부재한 점도 지적했다. 그는 “가상통화 가치는 자기 스스로 만들어내는 기대감에 의존하고 있어 실제 폭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갑자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 가치가 없다는 공포감에 휩싸이면, 그 순간 비트코인 가치는 진짜 없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플·트론 반짝 호재 효과 

하락장에도 리플과 트론은 호재로 인해 반짝 효과를 보였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리플 재단이 주최하는 연례 컨퍼런스 ‘스웰(Swell) 2018’에서 기존 연설을 맡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리플 가격은 지난 2일 하락 시장에서도 3% 대 강세를 보여줬다.

특히 트론은 이번 주 초반부터 여러 호재 재료들로 강한 상승세를 보여줬다. 트론은 글로벌 P2P 데이터전송 업체 비트토렌트(BitTorrent)와 유토렌트(uTorrent)를 인수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트론 가상 머신(TRON Virtual Machine·TVM) 출시와 비밀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아틀라스(Project Atlas) 소식으로 한때 10% 상승 기세를 보였다.

시장은 트론의 향후 계획을 고려했을 때 이달 말까지 상승 기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저스틴 선 (Justin Sun) 트론 대표는 안드로이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트론월렛(TronWallet)’ 출시를 발표한 바 있다. 트론월렛을 통해 TRX를 보유한 사람들이 토큰을 전송하거나 받고, 동결할 수 있다. 또 트론 메인넷의 최고 담당자를 선출하는 슈퍼대표(Super Representatives)에 투표를 하거나 토큰 세일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두 코인은 리플은 3% 넘게 하락 중이며 트론은 8% 넘는 큰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 상승세를 반납하고 있다.

기관 유입 기대감은 여전
비트코인 8,000달러 두고 전망 엇갈린다

기관 투자가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시장에 기대감을 주는 소식이다. 그러나 확실한 상승 모멘텀이 되기 위해서는 좀더 가시화된 재료가 필요해 보인다.

7월 3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에 이어 모건스탠리 또한 디지털 자산 시장의 책임자로 12년 간 가상통화 거래 전문가로 일했던 앤드류 필(Andrew Peel)을 영입했다. 앞서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고먼(James Gorman)은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혁신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라며 “기존 중앙은행 시스템에 대한 도전”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자산운용사 노던 트러스트(Northern Trust)가 가상통화 관련 수탁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밝혔으며 톰슨로이터는 가상통화시장 정보업체인 크립토컴페어와의 제휴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을 위해 금융전용 단말기에 가상통화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러한 소식은 시장에 기관 참여자들의 유입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지만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모주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투자은행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그룹(Susquehanna International Group)의 바트 스미스(Bart Smith) 디지털자산 대표는 대량으로 매도 현상은 일어나고 있지 않고 있는 점을 긍정적 신호로 해석했다. 그는 “미국 당국이 윙클보스 형제의 비트코인 ETF 신청을 거절했다는 소식에도 시장은 대량으로 매각하지 않았다”며 “비트코인 ETF 출현을 기다리고 상당한 관심이 있다면 가격은 8,400 달러대로 올라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한 주간 갈팡질팡했던 시장 모습은 반등에 대한 확실성을 주긴 약하다는 전망도 있다. 2일(현지시간) CCN은 “비트코인의 낮은 거래량과 폴리매스(Polymath), 왈톤체인(Waltonchain), 비체인(VeChain) 등 토큰들의 부진한 흐름을 고려했을 때, 향후 며칠 안에 비트코인 가격이 8,000 달러 이상으로 회복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앞서 비트멕스의 공동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아더 헤이즈(Arthur Hayes) 등 여러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비롯해 크립토 시장의 불시장이 오기전에 또 다른 단기 조정이 올것”이라며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시장이 안정성을 모색하고자 단기적 조정을 받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