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어바웃 스타트업 마케팅] (1) 내게 꼭 필요한 실시간 여행정보, ‘트리플(tri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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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트리플(triple) 마케팅팀 제공

*모비인사이드와 크로스웨이브가 파트너십을 통해 제공하는 제휴 콘텐츠 입니다.

 

최근 주목받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그들이 어떻게 마케팅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인터뷰했습니다. 첫 스타트는 라이프스타일에 분류된 여행가이드 서비스 ‘트리플’ 입니다. (참고: 2018 한국 스타트업 투자 동향 랜드스케이프 VER.1.0)

 

몇 달에 걸쳐 준비했던 해외여행. 하지만 뜻밖의 변수로 여행에 차질이 생긴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자. 다음과 같은 상황을 상상해보자.

#방문 예정이던 유명 관광 명소가 하필이면 내 여행 날짜에 맞춰 보수 공사 중이라면.

#1시간을 헤매 겨우 찾은 블로그 맛집. 하지만 재료 소진으로 급하게 다른 음식집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출발 전 현지 날씨를 여러 번 확인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기상 악화로 외부 관광이 불가능하다면.

아마도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그야말로 ‘멘붕’일 것이다. 그리고 차선책을 정하고 동선을 다시 짜는 등 여행 일정을 수정하면서 시간을 할애할 것이다.

해외여행 가이드 앱 ‘트리플(triple)’은 바로 위와 같은 여행객들의 고민에서 시작된 서비스로, 여행 마니아들 사이에선 이미 ‘필수템’ 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실시간에 가까운 수준으로 여행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가이드북을 대신할 수 있는 앱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막 1년을 넘긴 트리플 서비스는 가입자 수만 150만 이상이고, 최근에는 12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들을 그려내고 있다. 서비스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트리플 마케팅팀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 도움-트리플 홍성표 마케팅 디렉터)

트리플은 어떤 서비스인가?

트리플은 해외여행 가이드 앱으로 지난해 7월에 정식 론칭했다. 위치정보를 기반해 세계 100여 개 도시의 관광지와 맛집, 놀거리, 쇼핑 정보 등 여행객 각자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플랫폼 안에서 여행 계획은 물론 호텔 예약과 포켓 와이파이, 액티비티, 교통패스 등 각종 여행 상품을 예약하거나 구매할 수도 있다.

 

트리플의 뜻은?

트리플은 트립(trip)+피플(people)의 준말로 여행자(서비스 이용 고객)를 가장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자는 의미인 동시에, 여행에 가치를 더하자는 중의적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서비스 정식 출시는 언제 되었는가? 현재 사용자의 규모도 궁금하다.

지난해 5월에 베타서비스를 거쳐 7월에 정식 서비스로 출시되었다. 트리플은 서비스에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입자 기준으로 현재 150만을 돌파했다. MAU(월간 실사용자 수) 기준으로는 40만 정도가 사용하고 있으며 앱 안에서 실사용자들이 여행 리뷰를 남길 수 있게 되어있는데 현재까지 쌓인 데이터만 13만 개 정도다. 내가 가고 싶은 장소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장소를 저장하면 그에 맞는 동선을 추천해주는 개념인데, 현재 저장된 개수만 360만에 이른다.

 

가입자 수 150만을 넘기는데 불과 일 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비결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어떤 서비스든 유용성이나 퀄리티가 기반이 되어야 사람들이 찾아준다고 생각한다. 트리플은 복잡하고 어려운 해외여행을 쉽게 만들어준다는 새로운 콘셉트에 많은 유저들이 동의해주는 것이라고 판단된다. 좀 더 디테일하게 설명하자면 여행은 계획을 세우는 준비 단계와 이동, 도착해 즐기는 과정까지가 모두 포함된 과정을 말한다. 트리플은 이런 과정을 세세하게 나누고 그게 맞는 정보들을 제공하기 때문에 리뷰에서도 확인할 수 있겠지만 실제 여행중에 도움이 되었다는 평이 많다. 트렌드도 한 몫 더해진 것으로 본다. 예전과 달리 여행이라는 것이 일상화가 되다 보니 서비스를 선보인 시기와도 잘 맞아 떨어졌던 것 같다.

 

자료= 트리플 페이스북 페이지

 

마케팅적 요소도 작용했을 것 같다.

현재 트리플이 제공하는 도시 수는 100개 정도다. 서비스 초반에는 10개 정도의 도시를 선보였고 한국인이 자주 찾는 도시 위주로 공개했다.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여행을 준비할 때 사람들이 무엇을 먼저 찾게 되는지를 고민했다. 여행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다양한 툴이 존재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가이드북을 선호한다. 아마도 익숙함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트리플은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가이드북 형태로 콘텐츠 광고를 집행해 마케팅했다. 서비스하는 도시마다 가이드북처럼 이미지화했고 SNS 위주로 노출했는데 광고 자체가 1000회 이상 공유된 적도 있었다. 최근에는 여행을 자주 가는 해비 유저들이 모인 곳 위주로 광고하고 있는데 타겟팅이 정교해져 효율도 좋은 편이다.

 

그럼 트리플이 주력하는 마케팅은 어떤 것이 있는가?

처음부터 많은 리소스를 투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초반에는 효율을 높이기 위해 퍼포먼스 마케팅에 집중했었다. 타겟팅을 세분화했고 불특정 다수보다는 여행에 관심이 많거나(헤비 유저) 여행을 곧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집중하고자 노력했다. 그 일환으로 포털 내 각 여행 카페들을 찾아 서비스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실제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인데, 그때 만난 이용자들이 현재 트리플의 시드 유저(Seed User)다. 그리고 트리플이 가진 장점 중 하나인 여행 콘텐츠를 다방면으로 활용했다. 가공한 콘텐츠를 운영 중인 SNS 채널에 노출하고,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마켓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최근에는 스케일업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돼 모바일 밖에서도 고객들을 만나기 위한 접점들을 늘리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래서 잠재 고객이 모일 수 있는 국내외 오프라인 공간 예를 들면, 면세점이나 항공권 티켓팅 공간, 여행 시 이용하는 이동 수단 외에도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공기관과도 제휴를 맺고 있다. 이 밖에도 여행 성수기인 여름에 맞춰 시즈널한 영상을 제작 중인데 7월 중에 공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요즘 시대의 마케팅은 브랜딩이 중요하다고들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앱 마케팅 이전에 서비스 경험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초반의 서비스 경험이 잘 이뤄지면 나중에 사용자의 습관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게끔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앱 마케팅의 초기 단계에는 사용자가 최대한의 서비스 경험을 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잘 제공해주면 된다고 본다.

 

마케팅에 대한 성과측정은 어떻게 하고 있나?

트래킹툴을 활용해 데이터를 살펴보고 있고, 불가능한 경우에는 최대한 성과측정이 가능하게끔 장치를 마련해놓고 있다. 예를 들면 오프라인 광고의 경우 *지오펜싱(geofencing)을 심어놓고 광고에서 노출된 구간에서 가입자가 늘어날 경우, 그 부분을 성과로 보고 있다. 개발자분들이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 지오펜싱이란 위치 기반 서비스로 특정 지리적 위치 주변에 설정한 가상의 경계선, 즉 지오펜스(geofence) 안으로 모바일 기기나 RFID 태그가 진입하고 빠져나가는 순간, 앱이나 다른 소프트웨어에서 미리 설정된 동작이 진행된다. 이때 GPS, RFID, 와이파이(Wi-Fi) 또는 셀룰러 데이터 등이 활용된다.

 

트리플의 수익 모델이 궁금하다.

여행에 필요한 A to Z를 모두 담고, 앱 안에서 여행 준비를 끝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트리플의 추구하는 바다. 그래서 수익모델도 그에 맞춰 넓혀가는 중이다. 수익 중 대부분이 구매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로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커머스 형태를 적용해 수익을 내고 있는데 사용자의 여행 동선마다 필요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여행 일정을 등록한 고객에게 떠나기 7일 전에 와이파이 라우터를 구매할 것인지 묻고, 여행자 보험의 가입 여부도 물어본다. 또, 액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제휴해 상품 구매용 아웃링크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고 있다. 호텔 예약도 가능하다. 교통, 이용 인원 등 조건별로 호텔을 분류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다. 연내에 지금보다 더 많은 서비스들이 공개될 것 같다.

 

앱 마켓 리뷰 대부분이 가이드북을 대신할 수 있다는 평이 많았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여행사나 가이드북이 제시하는 여행 코스대로 동선을 짰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패키지 여행보다는 자유여행이 대세로 떠올랐다. 그만큼 개인마다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인데. 가이드북은 개인의 취향보다는 일차원적이고 파퓰러한 여행 정보를 제시한다. 반면에 트리플은 가이드북이 제공하는 정보는 물론이고 여행자 개인별 맞춤화된 정보들까지 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모바일이 가진 장점과 축적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GPS 기반으로 사용자들의 동선에 맞는 장소들을 추천해 주고 있어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장소마다 다른 사용자들이 남긴 리뷰도 참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이드북 이상의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대표적인 여행 앱 서비스 ‘트립어드바이저’와 비교한다면 어떤 차이가 있는가?

트립어드버이저는 영국에서 만들어진 앱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추천하고 제공하는 정보들이 서양인의 시각에 맞춰져 있다. 단적인 예를 하나 들자면, 일본 여행 시 나는 소문난 스시집이나 초밥집을 가고 싶은데 해당 서비스에서는 스테이크나 바비큐 판매하는 맛집 비중이 더 높은 편이다. 아무래도 서양인 시각에 더 맞춰진 서비스라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 트리플은 한국인의 시각과 입맛에 맞는 장소들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이용 만족도가 더 높을 것이라 자신한다.

 

맨 왼쪽부터 박미령 매니저, 박수정 매니저, 홍성표 디렉터, 김경준 인턴 사원

 

트리플 마케팅팀에게 물었다. 내가 생각하는 트리플의 강점은?

박미령 매니저 이전의 경험들을 떠올리자면 일하기 바빠 출국 전날까지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던 경험들이 많다. 그래서 직접 여행지에 가서 부랴부랴 정보들을 찾는 편인데 트리플은 그런 면에서 위치 기반의 장소를 알려줘서 유용하다. 평소 요리 도구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지난번 도쿄 출장에서, 숙소 주변에 유명 쇼핑몰이 위치해 있다는 것을 트리플 덕에 알게 됐다. 그래서 아주 만족도 높은 쇼핑을 하고 온 적이 있었다. 그리고 쇼핑에 필요한 환율 정보나 길찾기 기능도 추가로 제공해 쇼핑몰을 찾는데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었다.

박수정 매니저 장점 하나를 꼽으라면 실시간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예를 들면 여행 중 갑자기 비가 내리는 상황이라 계획이 틀어질 수 있는데, 유연하게 대안 방법을 제시한다.

김경준 인턴 사원 귀찮게 찾아보지 않아도 한 곳에 모든 정보들이 모아져 있다는 것이 좋았다. 카페, 음식점, 관광지 등 별도의 검색이 필요 없다는 것이 강점이지 않을까 한다.

홍성표 디렉터 저도 비슷한 맥락이다.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이 곧 즐거움이고 그에서 오는 설렘이 굉장히 큰 편이다. 그런 면에서 트리플은 여행이라는 전체 여정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사용자가 좀 더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과거의 경험과 비교해보면 여행지에 가서도 식당이나 장소를 찾느라 고생하는 일이 꽤 많았는데 이런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그래서 오직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여행이 즐거워지는 경험을 제공한다.

그리고 현지 콘텐츠를 담당하는 서포터즈를 두고 있어서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을 콘텐츠로 반영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인 것 같다. 이를테면 최근 방송에 나온 맛집을 보여준다거나 국왕 서거 이슈, 입장권 가격 변동 같은.

 

트리플 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여행 콘텐츠들은 내부에서 직접 제작하는 것인가?

콘텐츠 기획과 제작만 담당하는 별도의 팀을 따로 두고 있다. 그래서 도시가 하나씩 오픈 될 때마다 온라인에서 정보들을 최대한 모으고 현지에 직접 방문해 검증해보고 있다. 하나의 사례를 들자면 일본은 점포 폐업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리고 일본을 방문하는 이용자들도 워낙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오픈된 도시 외에도 매달 새로운 도시들을 추가할 예정인데 이후에도 현지 상황이나 가격 변동률을 주의 깊게 살피면서 정보들을 수정하고 있다.

 

마케팅 콘텐츠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는 편이고, 정보는 어떻게 수집하는지 궁금하다.

여행을 직접 다니면서 얻는 아이디어도 있고, 직구 쇼핑몰이나 여행 카페들을 참고하면 그 안에서 인사이트를 얻는 편이다. 그리고 내부 직원들과도 항상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는데 누군가 출장에 다녀오면 전체 미팅을 통해 그 안에서 소스들을 얻고, 마케팅팀이 그걸 가지고 크리에이티브화 하기도 한다.

 

SNS 채널도 여러 개 운영하고 있다. 채널용 콘텐츠를 별도로 제작하는가?

현재 페이스북과 브런치, 포스트, 1boon,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등 많은 채널을 마케팅팀에서 운영과 관리를 동시에 하고 있다. 트리플 앱 내 여행 콘텐츠를 SNS에 최적화해 업로드하는 편이고, 이슈거리가 생기면 따로 제작하기도 한다. 최근에 여행지 사진으로 만든 휴대폰 배경화면, 남북정상회담 시기에 맞춰 업로드했던 평양가이드와 같은 콘텐츠가 반응이 좋았던 편이었다.

 

트리플의 하반기 계획도 궁금하다.

우선 서비스 부분에서는 꾸준히 신규 도시를 오픈하는 것 외에도 기존 도시들을 리뉴얼하고, 플랫폼 안에서 호텔 및 여행 투어 패스 등을 예약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직 준비 중이나 빠른 시일 내 채팅 기능을 도입해 같은 도시를 여행하는 사용자끼리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여행 커뮤니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항공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마케팅 차원에서는 그동안 숫자나 효율에만 집중 해왔다면, 이제는 인지도를 넓히기 위한 부분에 힘을 더 실을 예정이다. 7월 초에 ‘샌프란시스코’ 오픈에 맞춰 영상을 촬영했는데 영상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인디 영화감독을 섭외했다. 영상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의 매력을 화면에 담고 여기에 고객들이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몇 가지의 장치들도 추가했다. 영상 콘텐츠는 신규 도시 오픈에 맞춰 매월 진행할 텐데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앞으로 트리플만의 색깔을 담은 더 다양한 브랜디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