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메인’, 홍콩거래소에 상장 신청…300% 넘는 성장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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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bitmain.com>

세계 최대 가상통화 채굴업체인 비트메인(Bitmain)이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26일(현지시간) CCN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간 상장 계획을 내비쳤던 비트메인이 HKEX에 상장(IPO) 신청을 제출했다. 상장 신청서에는 비트메인의 성장기가 강조돼 있다.

비트메인, 70% 넘는 시장 점유율·300% 넘는 성장률

비트메인은 전 세계 가상통화 채굴 시장의 74.5% 이상의 점유율을 자랑한다.

비트메인은 IPO 신청서에서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설리반(Frost&Sullivan)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ASIC칩(주문형 반도체) 기반 가상통화 채굴 업체로 현재 74.5%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트메인은 앤트마이너(ANTMINER) 기반 여러 채굴 하드웨어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출 측면에서도 2015년 이후부터 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 비트메인은 2015년 매출이 1억 3,730만 달러에서 지난해 25억 달러로 증가하면서 연평균 328.2%에 해당하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초에만 비트메인 수익이 11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세계 최대 그래픽 카드 제조업체인 엔비디아(Nvidia)의 이윤폭을 두 배 뛰어넘었다. 이와 관련 포춘은 “비트메인은 올해 1분기에만 11억 달러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며 “연간 수익으로는 최대 20억~3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메인은 또 전체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 가운데 37.1%를 차지하고 있다. 해시레이트는 채굴 성능을 나타내는 용어로 해시레이트가 높으면 신규 가상통화를 생성하는 것과 관련 여러 해싱 알고리즘을 가동하고 해결하는 처리 속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비트메인은 현재 중국에서 11개의 채굴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BTC닷컵(BTC.com)과 앤트풀(Antpool) 채굴장도 보유하고 있다. IPO 신청서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BTC닷컴과 앤트풀에서만 비트코인 네트워크 헤시레이트의 37.1%를 차지하고 있다.

“비트메인, IPO 이후 벤처 수익 극대화에 초점 둘 것”

다만 비트메인의  앤트마이너(Antminer) S9 성능을 뛰어넘는 상품이 등장하고 가상통화 시장이 불안정한 시세를 보이면서 비트메인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았다. 실제 비트맥스(BitMEX) 연구 등에 따르면 채굴 경쟁 압력을 받으면서 비트메인도 자사 이익 폭을 고의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 때문에 CCN은 IPO 이후 비트메인은 더 높은 수익과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벤처 기업의 수억 극대화에 더 중점을 둘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구체적인 비트메인 IPO 관련 자금조달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분석가들은 비트메인의 IPO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홍콩 개인 투자자들과 기관들의 가상통화 시장 수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