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5가지 개발 댑 공개한 배경은?…내달 16일 비트박스에 ‘링크’ 상장

0

네이버 자사 라인(Line)이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Dapp·댑)을 공개하고 자사 가상통화인 ‘링크(LINK)’ 상장 계획도 언급했다.

지난 27일 라인은 일본 도쿄에서 ‘라인 토큰 이코노미(Line Token Economy)’를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링크 체인(LINK Chain)’과 가상통화 링크 관련 세부 내용과 계획을 밝혔다.

우선 라인 산하 싱가포르 소재 가상통화 거래소인 비트박스(BITBOX)에 가상통화 링크(LINK)가 내달 16일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라인은 가상통화 링크에 대한 ICO(가상통화 공개)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이 때문에 비트박스는 링크를 지급받을 수 있는 창구이자 교환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가상통화 거래소 비트박스는 지난 7월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총 거래량이 10억 달러를 넘어서며 순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일본 거주자들은 라인이 일본 내 가상통화 매매 및 교환에 필요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때까지는 비트박스를 포함 가상통화 거래소를 통한 입출금, 송금, 매매·교환 등이 불가능하다.

일본 거주자 경우 라인이 선보인 디앱 서비스를 이용해 부여받는 보상으로 링크가 아닌 ‘링크 포인트’를 받게 된다. 링크 포인트를 가지고 일본 이용자들은 디앱 서비스 내에서 사용하거나, 라인 서비스 내 스티커, 테마 등을 구입할 수 있는 라인 포인트로도 교환할 수 있다. 1라인 포인트는 1엔 가치를 지닌다.

라인, 5가지 디앱 공개

앞서 라인은 ICO가 아닌 라인 생태계 내 디앱 등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유저 보상(Reward)’ 개념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라인은 5가지 댑을 공개했다. 이 중 미래 예측 서비스 ‘포캐스트(4CAST)’와 지식 공유 플랫폼 ‘위즈볼(Wizball)’은 베타로 운영되고 있다.

미래 예측 서비스인 포캐스트(4CAST)는 앞으로 펼쳐질 일에 대한 질문을 포캐스트가 내놓으면 사용자가 답을 제시하고, 시간이 지나 답이 확인되면 예측을 성공한 자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스포츠 경기 결과, 도쿄 일조시간 등을 예측해 맞추면 포인트를 받는 것이다.

지식 공유 플랫폼 위즈볼 <출처 = wizball.io>

위즈볼은 지식 공유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질문과 답변을 플랫폼에 입력할 수 있고, 더 알기 쉬운 질문과 최적의 답을 평가하는 데도 참여할 수 있다. 위즈볼은 사용자들의 서비스 참여도에 따라 보상이 주어진다.

그 밖에 상품 정보 공유 플랫폼 파샤(Pasha), 식당 리뷰 서비스 ‘타파스(TAPAS)’, 여행지 리뷰 서비스 ‘스텝(STEP)’ 등의 댑은 아직 개발 중이다.

파샤는 사진 촬영만으로 기존 사용자들이 기록한 정보와 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직접 게시물을 올리거나 리뷰를 달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타파스는 음식 리뷰 서비스로 직접 매장에서 식사를 한 영수증 정보를 올리거나 요리 사진, 음식 평가 등을 게시하면 보상이 주어진다. 특히 사용자가 영수증을 사진 찍으면 이미지 인식 기술을 통해 관련 정보가 추출돼 식당 정보나 음식 메뉴 등이 자동 반영된다.

‘스텝’은 여행 리뷰 플랫폼이다. 여행 위치 정보나 태그 등을 입력하면 ‘북(Book)’ 단위로 공개되고, 이를 다른 사용자가 열람하고 평가함에 따라 보상이 주어진다.

라인, 블록체인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노린다

이처럼 라인이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어 댑 서비스를 내놓은 배경에 대해 비즈니스인사이드 재팬(businessinsider Japan)은 “글로벌 시장 기준 라인은 ‘정체’ 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인사이드 재팬은 “현재 라인 주요 4개국(일본·대만·태국·인도네시아)의 총 월간 액티브유저는 약 1억 6,400만인데, 이 중 일본 내 사용자 수는 7,600만으로 약 46%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전체 사용자 수는 적지만 감소하는 추세이고, 일본에서는 오히려 상승 추세에 있어 라인의 해외 시장 상황이 순탄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라인은 이러한 정체기를 벗어나 블록체인 기술을 성장 돌파구로 삼고자 한다. 라인의 링크 체인(LINK Chain) 서비스를 통한 보상이 일본에서는 링크 포인트, 해외에서는 링크(LINK)라는 것 외에는 국경이 없는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서비스 이름과 블록체인 기술 명칭에도 ‘Line(라인)’이나 네이버(NAVER)’라는 브랜드명이 들어가지 않았다.

간담회에서도 이데자와 다케시(Idezawa Takeshi) 라인 대표는 “새로운 에코 시스템을 만들겠다”라고 밝혔으며 “라인과는 다른 새로운 플랫폼 확립에 장기적 투자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