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규제 당국 승인 조작한 사기 ICO에 ‘긴급 중단’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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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SEC 승인을 받았다고 허위 주장한 블록베스트(Blockvest) LLC에 ICO(가상통화 공개) 판매를 중단하라는 ‘긴급 명령’을 내렸다.

11일(현지시간) CC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SEC는 블록베스트 LLC에 ICO 행위를 중단 조치를 내리고, 남부캘리포니아지방법원(Southern California District Court)에 자산을 동결하는 명령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조치가 내려진 토큰은 이더리움 기반 ERC-20 토큰인 블록베스트(BLV)다.

SEC 내용에 따르면 “블록베스트와 블록베스트 설립자인 레지너드 버디 링골드(Reginald Buddy Ringgold)는 자사 ICO가 SEC의 승인을 받아 등록돼 있다고 했지만, 그 어느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SEC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블록베스트와 이들의 ICO를 승인 및 허가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실제 블록베스트는 ‘블록체인 거래 위원회(Blockchain Exchange Commission)’라고 하는 가짜 규제 기관을 만들어, SEC와 유사한 로고를 본떠 로고가 실제 정부 공식 기관과 연결되도록 했다.

SEC 사이버 사업부 책임자 로버트 코헨(Robert A.Cohen)은 “블록베스트 ICO는 투자자들이 규제당국으로부터 ICO를 승인받았다는 점을 알리고자 가짜 SEC 인감을 이용했다”며 “SEC는 투자 상품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블록베스트는 또 세계 최대의 회계 컨설팅 그룹인 딜로이트(Deloitte)와의 제휴도 주장했지만, 이 또한 허위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가상통화 전문 매체인 CCN은 “SEC가 긴급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면, 링골드 CEO는 로스 앤젤레스에서 열리는 ICO 컨퍼런스에 참석했을 것”이라며 “그는 허위 수단을 이용해 토큰 판매를 계속했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