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 국정원 “北 외화벌이 위해 가상화폐 채굴… 국내외 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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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31일 오전 비공개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국내외 컴퓨터를 해킹해 가상화폐 채굴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 여야간사 김민기 위원(더불어민주당)과 이은재 위원(자유한국당)의 오전 기자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서훈 국정원장은 국정원의 사이버 위협 동향 및 대응태세와 첨단기술 해외유출 실태 및 대책, 북한의 비핵화 관련 동향 등에 대해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인터넷망을 이용해 국내외 해킹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외화벌이를 위해 국내외 컴퓨터를 해킹하고 이를 가상통화 채굴에 활용하고 있으며 사회적 현안을 소재로 해킹 메일을 유포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국정원은 “공공기관 정보통신망에 대한 사이버 정보보안 활동을 강화하고 각종 악성 변종앱 추적 및 차단 등 글로벌 사이버 위협에도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국정원은 올해 공공기관 전산망에 대한 사이버공격 차단 활동에 주력한 결과로, 해외에서 공공기관 전산망을 침해한 사고가 2016년 3505건, 2017년 1971건에 비해 올해 9월 말 기준 650건으로 크게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국정원은 북한이 비핵화 선행조치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동창리 미사일 시설 일부를 철거한 가운데 외부 참관단 방문에 대비한 것으로 보이는 준비 및 점검활동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행동변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를 비롯한 핵·미사일 시설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면 현재 큰 변화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