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가상통화 시장 한파…피델리티·백트 등 ‘기관’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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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4,000 달러 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상승장은 ‘기관’ 참여에 달려있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25일 비트코인 가격이 3,500 달러 대까지 내려왔다. <출처 = 코인마켓캡>

지난 주말 비트코인 가격이 4,000 달러를 내주며 또 한번 연중 최저점을 갱신했다. 25일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3,587 달러까지 추락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4,000 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7거래일 동안 32% 이상 급락했다. 이는 이달 14일부터 이어진 대거 매각 행렬 이전, 비트코인 가격이 6,300 달러에서 안전하게 횡보했던 것과 비교되는 움직임이다. 전체 가상통화 시장의 시가총액 또한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3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가상통화 시장의 하락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들의 참여에 거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가상통화 결제 업체인 비트페이(BitPay) 최고 커머셜 책임자(Chief Commercial Officer·CCO) 소니 싱(Sonny Singh)은 현재 가상통화 가격에만 집중하기 보다 시장 넘어 일어나는 현상을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기관들이 자체 상품을 시장에 내놓기 전까지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하락 움직임에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스btc(newsbtc)에 따르면 그는 세계적 펀드 운용 그룹 피델리티(Fidelity)의 가상통화 수탁 서비스 사업 움직임을 예시로 들며 기관 움직임에 주목했다. 피델리티는 가상통화 커스터디(수탁) 및 거래에 집중한 크립토(crypto)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소니 싱 CCO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 출시를 최근 내녀 1월로 연기한 가상통화 트레이딩 플랫폼 백트(Bakkt),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는 금융 서비스 회사 스퀘어(Square),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 세계 최대 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 등을 다음 상승장을 이끌 잠재적 주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소니 싱 CCO는 알트코인 관련 다소 부정적 전망도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대규모 네트워크 효과를 보유한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다른 가상통화들은 어떻게 진행될 지 모르겠다”며 “ICO(가상통화 공개) 시장도 굉장히 시들해지고 있고, 결국 10여 개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확신할 순 없지만 비트코인이 먼저 살아남아야 다른 가상통화들도 생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