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ME, 이더리움 지수 출시…선물 거래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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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이더리움 가격을 추종하는 2종류의 지수를 출시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세계 최대 선물 거래소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을 추종하는 지수 2개를 선보였다. 두 지수는 CME CF 이더-달러 레퍼런스 레이트(CME CF Ether-Dollar Reference Rate)와 이더-달러 리얼타임 인덱스(CME CF Ether-Dollar Real-Time Index)다. 크라켄(Kraken)과 비트스탬프(Bitstamp) 두 가상화폐 거래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영국 거래소인 크립토 퍼실리티즈(Crypto Facilities)가 두 지수 가격을 산정한다.

크립토퍼실리티즈 티모 슐러에퍼(Timo Schlaefer) 최고경영자(CEO)는 “신뢰할 만한 새로운 준거 금리(reference rate)와 실시간 이더-달러 가격을 제공하며 이더리움 네트워크 개발해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CME가 이더리움 지수를 출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 팀 맥커트(Tim McCourt) CME 이사 겸 주가상품 및 대안투자부문 글로벌 대표는 “시장이 변화하는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수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또 가격 투명성과 신뢰할 수 있는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이더리움 이용자들을 위한 핵심 개발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제공하는 이더(Ether)는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인 가상화폐다. 한국시간으로 15일 이더리움은 720억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로선 CME는 ‘지수’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CME 측은 “지수 구조는 CME 비트코인 선물과 굉장히 유사하지만 지금 당장 이더리움 선물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실제 팀 맥커트(Tim McCourt) CME 이사 겸 주가상품 및 대안투자부문 글로벌 대표는 “지금은 ‘지수’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시장은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선물도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뉴욕블록체인 주간의 컨센서스(Consensus) 가상화폐 컨퍼런스에서 브라이언 퀸텐즈(Brian Zuintenz) 미 연방상품선물위원회(CFTC) 위원은 “몇몇 거래소들이 이더리움 기반 파생상품 상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 결정은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CME의 이더리움 지수 출시에 대해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도 “CME가 이더리움처럼 다른 가상화폐 관련 새로운 선물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CCN 또한 이러한 CME의 행보가 결국은 이더리움 선물을 상장시키기 위한 준비 단계라고 해석했다. 이어 CCN은 “가상화폐라는 새로운 자산에 기관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것이고, 가상화폐 채굴자들도 (가격 변동 등)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기반도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CME는 지난해 12월 중순 비트코인 지수를 선보인 지 1년여 만에 비트코인 선물을 내놓은 바 있다. CME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초반에 주춤했지만 최근 4월 물 기준으로 하루 1만 계약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